얼마 전 쥐틀로 쥐를 한 마리 잡은 뒤
이제는 괜찮겠지 싶어 마음을 놓고 있었습니다.
화장실 문, 주방 문, 거실 문, 다용도실 문, 현관 문까지
집안 문을 모두 활짝 열어두고 생활했습니다.
두 달 정도는 정말 평온했습니다.
그런데…

밤 12시 거실
한밤중, 눈앞을 스쳐간 검은 그림자
밤 12시가 넘어 화장실에 가려고 불을 켠 순간이었습니다.
현관 쪽에서
무언가가 거실을 가로질러
주방으로 ‘쏜살같이’ 달아났습니다.
순간 심장이 철렁했습니다.
‘설마… 또 쥐인가?’
집이 워낙 낡아 언젠가는 이런 일이 생길 거라 예상은 했지만
막상 눈으로 보니 쉽게 진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급히 주방 문과 다용도실 문을 닫고 억지로 잠을 청했습니다.
아침, 쥐의 흔적을 찾다
아침이 되자마자 수색을 시작했습니다.
다용도실 → 이상 없음
주방 → 싱크대 서랍과 배수구 칸 확인
그 순간 보였습니다.
👉 쥐똥이 여기저기 쌓여 있었습니다.
최소 2~3일은 이미 집 안에 있었던 듯했습니다.
제가 눈치채지 못했을 뿐이었습니다.

쥐똥자국
냉장고 뒤에서 발견한 쥐
주방을 모두 정리하며 냉장고 뒤를 살피던 순간
드디어 쥐를 발견했습니다.
처음엔 도망칠 줄 알았는데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가까이 가 보니
이미 쥐약을 먹고 죽어 있었습니다.
쓰레받기에 담아 집 뒤 보리수나무 밑에 묻어주었습니다.
괜히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왜 쥐약을 먹었을까?
평소에는 쳐다보지도 않던 쌀 쥐약이었습니다.
하지만 겨울이라 먹을 것이 부족했던 탓인지
결국 그것을 먹은 듯했습니다.
배고픔이 얼마나 무서운지 새삼 느꼈습니다.
진짜 문제는 ‘쥐구멍’
쥐를 처리한 뒤
이제 가장 중요한 작업이 남았습니다.
👉 침입 경로 찾기
주방 배수구 아래를 살펴보니
싱크대 급수배관을 연결하면서 생긴 틈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비닐봉지로 막아두었던 자리였는데
쥐가 모두 뜯어내고 들어온 것이었습니다.
역시 비닐은 소용이 없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확실한 차단 방법
이번에는 제대로 막았습니다.
작업 방법
- 대나무 마디로 1차 틈새 메움
- 모르타르로 빈 공간 충전
- 합판 뒤 철판 덧댐
- 피스로 단단히 고정
👉 철판 + 모르타르 = 쥐가 절대 못 뚫음
이 정도면 사람 아니고는 못 들어옵니다.
비닐, 스펀지, 천 같은 재료는
쥐에게는 그냥 장난감 수준입니다.
반드시 금속이나 시멘트 계열로 막아야 합니다.

철판으로 쥐구멍 차단
느낀 점
쥐약보다
쥐틀보다
초음파 퇴치기보다
결국 **가장 확실한 방법은 ‘완전 차단’**이었습니다.
들어오지 못하게 만드는 것.
그게 최고의 쥐 퇴치법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제대로 평화를 되찾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마음 편히 잠들 수 있을 듯합니다.
'DIY'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떡값이 너무 비싸서 직접 만들었습니다… 제사 인절미 집에서 만든 후기 (생활비 절약 성공) (7) | 2026.02.13 |
|---|---|
| 난방비 폭탄 맞고 깨달았습니다… 전기요금 아끼는 현실적인 방법 7가지 (직접 해본 후기) (0) | 2026.02.13 |
| “중고차 구입 시 반드시 체크해야 할 5가지 포인트” (0) | 2026.02.12 |
| “시골 공매 주택 임장 다니며 알게 된 7가지 사실” (0) | 2026.02.12 |
| 지하수펌프 물 안 나올 때? 압력스위치 고장 증상과 교체 비용 (직접 수리 후기) (0) | 2026.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