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준비하면서
또다시 고민이 생겼습니다.
“이번에도 떡을 사야 하나…”
요즘 시장에 가보면 깜짝 놀랍니다.
떡 몇 가지 담으면 금방 5만 원이 넘어갑니다.
물가는 오르는데
귀농 후 뚜렷한 소득은 없고
생활은 갈수록 빠듯해집니다.
뉴스에서는 제사를 지내지 않는 집도 40%가 넘었다고 합니다.
솔직히 이해가 됩니다.
정성보다 비용이 더 부담되는 세상이 되었으니까요.
그래서 이번에도
직접 떡을 만들어 제사를 지내기로 했습니다.
(사진은 작년 추석에 만들었던 수제 떡입니다.)

시장 떡값, 생각보다 너무 비쌉니다
시장 떡집에서 제사상에 올릴 떡을 맞추면
- 인절미
- 송편
- 절편
- 시루떡
기본 구성만 해도 5만 원 이상.
조금 넉넉히 사면 7~8만 원도 금방입니다.
한 번 쓰고 끝나는 음식인데
솔직히 부담이 큽니다.
‘이 돈이면 며칠 생활비인데…’
이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직접 만들었습니다
인터넷에서 레시피를 찾아
처음으로 떡 만들기에 도전했습니다.
준비 재료
- 쌀가루 1kg
- 삶은 고구마
- 설탕
- 우유
- 베이킹소다
- 콩가루
만드는 방법
- 삶은 고구마를 으깨 쌀가루와 섞기
- 설탕, 우유 넣어 반죽
- 찜기에 20~30분 찌기
-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콩가루 묻히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떡집 기계가 없어도
집 찜기만으로 충분했습니다.

맛은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직접 만들어 보니 놀랐습니다.
✔ 훨씬 부드럽고
✔ 쫀득쫀득하고
✔ 많이 달지 않아 담백
시장 떡보다 오히려 제 입맛에는 더 좋았습니다.
고구마를 넣어서 그런지 자연스러운 단맛도 납니다.
‘이 정도면 굳이 사 먹을 필요 없겠다’ 싶었습니다.
모양은 투박하지만 마음은 더 정성스럽게
콩가루를 묻혀 인절미도 만들고
송편 모양도 흉내 내 봤습니다.
처음이라 서툴고 모양도 예쁘진 않습니다.
솔직히 가게 떡처럼 깔끔하진 않습니다.
그래도 제 손으로 하나하나 만든 떡이라
이상하게 더 마음이 갑니다.
제사상에 올리면서
‘정성만큼은 더 낫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접 만들어 보니 절약 효과가 큽니다
대략 계산해 보니
- 재료비 : 1만 원대
- 떡집 구매 : 5만 원 이상
👉 최소 3~4만 원 절약
명절 두 번이면 10만 원 가까이 아낄 수 있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는
이 차이가 정말 큽니다.
느낀 점
꼭 비싸야 정성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직접 만들면서
반죽도 하고, 찌고, 모양도 만들고…
오히려 준비 과정 자체가
제사 준비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내년에도, 그리고 다음 명절에도
가능하면 계속 직접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물가가 아무리 올라가도
지혜롭게 살 방법은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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