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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고장 난 보온밥솥 A/S 받기|밥이 설익는 이유, 내솥 교체 후 새 밥솥처럼 살아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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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첸보온밥솥
쿠첸보온밥솥

아침마다 밥 짓는 냄새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갓 지은 밥에서 올라오는 김,
밥솥 뚜껑을 열 때 퍼지는 고소한 향.

그 작은 순간이
집이라는 느낌을 가장 진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그 당연한 풍경이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밥이 설익고,
바닥에는 물이 고이고,
밥맛도 예전 같지 않았습니다.

“쌀이 문제인가…”
“물 양을 잘못 맞췄나…”

몇 번을 다시 지어 봐도 결과는 같았습니다.


구멍이 여기저기 뚫린 보온밥통 내솥 모습


밥이 설익는 뜻밖의 원인

사용 중인 밥솥은
쿠첸 보온밥솥입니다.

3년 넘게 고장 한 번 없이 잘 버텨 준 고마운 녀석이었지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내솥을 꺼내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그리고 그때 발견했습니다.

바닥 한쪽에 아주 작은 점.
자세히 보니… 미세한 구멍이었습니다.

취사 중 물이 아래로 새고,
압력이 제대로 유지되지 않으니
밥이 설익을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작은 구멍 하나가
밥맛 전체를 망치고 있었던 셈입니다.


내솥도 결국 ‘소모품’이었습니다

알루미늄 내솥은 열과 압력을 계속 받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 닳고 얇아진다고 합니다.

보통 3~4년이 지나면 교체 시기라고 하더군요.

그동안 한 번도 교체할 생각을 안 했던 제가
조금 무심했던 것 같습니다.

밥솥은 오래 써도
내솥은 새것처럼 남아 있을 거라 막연히 생각했으니까요.


임시방편은 소용없었습니다

며칠만 더 써 보려고
은박지로 막아 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같았습니다.

물은 계속 새고
밥은 여전히 설익고.

괜히 시간만 낭비했습니다.

이럴 땐
‘버티기’보다 ‘교체’가 답이었습니다.


A/S센터에서 내솥만 교체

A/S를 신청해
내솥만 따로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약 15,000원.

밥솥을 새로 사야 하나 고민했던 걸 생각하면
훨씬 부담 없는 금액이었습니다.

“이 정도면 진작 바꿀 걸…”

괜히 혼잣말이 나왔습니다.


구멍뚫린 내솥과 새로 산 내솥 비교사진

                              기존 내솥과 새 내솥 비교 사진


새 내솥으로 지은 첫 밥

교체 후 첫 취사.

뚜껑을 여는 순간
김이 확 올라오고
밥알이 반짝반짝 윤기가 돌았습니다.

한 숟갈 떠서 먹어 보니
쫀득하고 고소한, 예전 그 맛 그대로였습니다.

순간 마음이 놓였습니다.

“그래, 이 맛이었지.”

별것 아닌 밥 한 공기인데
이상하게 기분이 참 따뜻해졌습니다.

집밥이 다시 살아난 느낌이었습니다.

교환한 새 내솥으로 지은 윤기가 흐르는 밥 모습

                                                                               내솥 교체후 지은 밥


느낀 점

살다 보면
큰 고장이 아니라
이렇게 작은 소모품 하나 때문에
생활이 불편해질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돈도 아끼고
생활도 훨씬 편해지는데 말이지요.

앞으로는
‘괜찮겠지’ 하고 넘기지 말고
바로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합니다.

덕분에 오늘은
윤기 나는 밥 한 그릇에 김치 하나 올려
든든하게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게 또 소소한 행복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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