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불어오는 갑작스러운 비바람은 주말농장과 텃밭을 가꾸는 이들에게 가장 큰 시험대입니다.
어젯밤 강한 비바람이 지나간 후,
대대적인 텃밭 복구 작업 및 주말 관리 작업을 진행한 기록을 공유합니다.

1. 밤나무 가지 전지 및 정돈 작업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밤나무 가지 하나가 크게 부러지는 피해가 있었습니다.
부러진 단면을 그대로 두면 나무 자체에 수분 침투나 병균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즉시 톱을 이용해 부러진 주가지를 깔끔하게 절단해 주었습니다.
잘라낸 밤나무 가지들은 정자 아래 공간에 모아두어 추후 정리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다행히 인근의 깻잎 모종들은 강풍에도 꺾이지 않고 건강하게 자리를 지켜주었습니다.

2. 토마토 및 가지 유인줄 재정비와 순치기(잎 정리)
비바람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옆으로 쓰러진 토마토 모종들을 바로잡았습니다.
통풍과 영양 집중을 위해 불필요하게 자란 곁가지들을 가감 없이 정리해 준 뒤,
지지대에 유인줄을 새로 연결하여 대를 곧게 세웠습니다.
가지 모종 역시 지면과 가까운 아랫잎과 과하게 우거진 잎들을 정리하여
통기성을 확보해 주었습니다.
비가 온 직후에는 습도가 높아 병해충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이러한 순치기 작업이 필수적입니다.

3. 식초 희석액을 활용한 천연 방제 (오이 흰가루병 및 고추)
현재 오이 잎에 발생한 흰가루병을 치료하기 위해 친환경 방제를 실시했습니다.
물과 식초를 적정 비율로 희석한 식초희석액을 분무기에 담아
오이 잎 앞뒷면에 골고루 살포했습니다.
식초의 초산 성분은 흰가루병 포자를 억제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예방 차원에서 땡초 및 일반 고추 모종, 그리고 잎 정리를 마친 가지에도 함께 살포를 완료했습니다.
■ 향후 계획: 과산화수소수 추가 배합 방제
살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과산화수소수를 함께 배합하려 했으나,
기존 자재를 분실하여 금일은 식초 단독으로만 방제를 진행했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 신반에 나갈 때 약국에 방문하여 3% 과산화수소수를 구비할 예정입니다.
차후에는 물 20L 기준 식초와 과산화수소수를 황금 비율로 혼합하여,
세균성 질환(풋마름병 등)과 진딧물까지 완벽히 잡을 수 있는 2차 복합 방제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여름철 텃밭은 비가 온 직후의 관리가 일 년 농사의 성패를 가릅니다.
쓰러진 작물은 바로 세우고, 습할 때 번지는 병해충은 친환경 자재로 미리미리 예방하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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